나를 잘 돌보는 것에 대하여
오늘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.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이다. 강단이 있고, 무언가를 좋아하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다. (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.) 몇 시간 동안 얘기했고, 사실 얘기하지 않아도 너무 편하고 좋아하는 친구. 오랜만에 봐도 너무 좋다. 11월에 꼭 다시 보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. 내가 좀더 업 텐션이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,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. 그래도 오늘 목 쉴 때까지 얘기해서 좋아. 사실 최근 너무나 무기력해서 약속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늘어져 있었는데, 이럴 때일수록 일어나서 뭐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. 내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한 바로는 내 무기력함의 이유는 우울이고, 이 우울의 이유는 취업 때문이다. 주변에서는 너무 신경쓰지 말라는 말과 하루빨리 취업했으면 좋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