벌새 - 삶에 티끌같은 빛
오랜만에 친구랑 영화를 보러 갔다. 보고 싶던 영화였는데 8월 말에 볼까~ 하다가 영화의 시놉시스를 읽어봤는데 보면 너무 힘들 것 같지 않냐는 말에 그렇지..., 하고 보지 않았었다. 그 당시에는 방학 내내 하던 프로젝트가 막 끝났던 참이라 꽤 지쳐 있어서 그랬다. 프로젝트 하는 동안은 2주 동안 많은 task를 한꺼번에 해내느라 잠도 잘 못 잤었는데 지금은 적어도 그때보다는 잘 잔다! 그래서 친구가 합정에서 점심을 먹는 겸 해서 보자는 말에 그러자고 했다. 보기 전에 우연히 씨네21에서 김혜리 기자님이 의 김보라 감독님을 인터뷰한 글의 한 부분을 봤다. -의 오프닝 신은 설명 없이 의미심장하다. 심부름을 갔다가 아래층 아파트로 잘못 돌아온 은희가 미친 듯이 문을 두드린다. 마침내 자신의 착각을 깨닫고 ..